기아자동차의 북미 전용SUV ‘텔루라이드’가 ‘2020 월드카어워즈(WCA)’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 선정됐다. ‘형님’ 격인 현대자동차도 아직 이루지 못한 쾌거로 국내 자동차 브랜드들 중 WCA를 수상한 것은 기아차가 처음이다. 이러한 기아 텔루라이드를 현재까지는 국내에서 찾아볼 수 없다. suv가 강세를 띄는 자동차시장에서 세계적으로 인지도고 좋고 좋은 평을 받고 있는 기아의 텔루라이드를 한국인이 못탄다는것은 정말 아쉬운 일이다. 과연 기아 텔루라이드 국내출시가 가능할지? 왜 국내출시를 하지 않는지 등 현재까지의 상황을 알아보도록 하자.
SUV 시장의 강세
텔루라이드와 팰리세이드는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형제차다. 북미 출시 시기가 겹쳤음에도 불구하고 동반 호조를 보이며 현대기아차의 북미 SUV 시장 개척에 힘을 싣고 있다. 반면 국내 시장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기아차는 해외 공장에서 생산하는 기아 텔루라이드의 '국내 수입 불가' 방침을 세웠고, 팰리세이드는 최대 1년이라는 상상초월의 출고 대기 기간에 소비자 2만명이 이탈한 상태다.
기아 텔루라이드 국내출시 불가 이유
기아 텔루라이드의 국내 출시 불가의 배경 중 하나는 같은 차급을 지키고 있는 모하비의 존재이다. 2008년 출시한 모하비는 10년 간 단 한 번의 완전변경 없이 명맥을 이어오다 최근 내외관 디자인을 바꾼 신형으로 재출시됐다.
일각에선 모하비를 단종하고 기아 텔루라이드를 출시할 시나리오의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현대차 그룹은 팰리세이드와 판매간섭, 노조와의 생산 합의 과정 등을 우려해 기아 텔루라이드 도입을 일축했다.
기아차는 모하비가 국내에서 플래그십 SUV의 지위를 계속해서 누릴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국내 흔치 않은 '프레임타입'의 정통 SUV인 만큼 탄탄한 매니아층을 확보하고 있어 기아 텔루라이드의 공백이 우려되지 않는다는 것. 그러나 업계는 기아 텔루라이드의 국내 출시가 여러모로 현대기아차에 이득이 될 것이란 시각이다. 팰리세이드와 엔진 및 플랫폼 등 핵심 부품을 공유하는 만큼 생산 효율을 대폭 높일 수 있으며 프레임보디를 쓰는 모하비 보다 생산 단가가 낮아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
텔루라이드 국내출시 절대불가?
여러모로 보아 기아 텔루라이드의 국내 도입이 이점을 지니는 만큼 현대기아차의 '절대 수입 불가'라는 방침을 밝혔다. 이 방침은 조심스러울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있다. 시장은 항상 변하고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 기아차의 '텔루라이드 절대 출시 불가'라는 입장에도 업계는 여전히 '현재로써 불가'라고 해석하고 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텔루라이드와 팰리세이드가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존재라는 점은 이미 북미 시장에서 입증됐다"며 "최근 출시된 모하비가 명맥이 끊길 때쯤엔 기아 텔루라이드 도입을 기대해도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상으로 포스팅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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