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부원장으로 재직하던 2016년에는 딸 정 모씨(29)가, 병원장으로 재직하던 2017년에는 아들 정윤석(31)이 각각 경북대 의대에 특별편입 전형에 합격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아버지가 병원 고위직 재직 당시 자녀 두 명이 잇따라 편입에 합격한 일을 두고 당시 학교 내에서도 논란이었다고 한다.

아들이 최초 편입에 떨어진 이듬해 갑자기 지역인재 특별전형이 신설된 점, 지역인재 특별전형 비율이 교육부 권고사항이자 학칙에 규정된 30%보다 높은 50%였던 점, 아버지의 병원인 경북대 병원에서 봉사활동 실적을 채운 점, 후보자의 자녀들이 면접 및 구술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점, 당시 후보자 아들이 스펙으로 제출한 논문 저자들 중 학부생은 후보자 아들이 유일했다는 점, 후보자 딸이 구술평가에서 홀로 만점을 받았고 나머지 지원자들은 대체로 점수가 비슷했다는 점, 2017~2020년 4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된 경북대 의대 학사편입 합격생 총 132명 중 의대교수 부모가 있는 사람은 정 후보자 자녀가 유일했다는 점 등의 이유들로 인해 자녀들의 편입 과정에 정 후보자가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철저한 검증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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