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후보자의 아들이 의대 편입 직전 학부생 시절 KCI 논문 두 편에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렸으며, 이 경력을 2017~2018년 의대 편입 과정에서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두 편의 논문 저자들 가운데 학부생은 정 씨가 유일했으며, 두 논문 모두 학회에서 검토를 시작한 지 한 달여 만에 학술지에 등재됐다.

 



이와 관련해서 정 씨는 자기기술서에 “제가 의학연구에 뜻이 있는 것을 알고 있는 교수님의 추천으로 프로젝트 초반에 직접 참여했다”고 적었는데, 이를 통해 경북대 의대 학사 편입 스펙 활용 목적을 미리 염두에 두고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정 씨는 “(내가 참여한 연구실은) 석·박사 과정생들이 주축이다”라면서도 "처음 제 일은 자료를 정리하고 영어 논문을 번역하는 일이었다. (그렇지만) 선배들에게 놀랄만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기도 하고, 최신 논문도 번역하면서 연구실의 심부름꾼이 아닌 한 사람의 연구원으로서 당당히 연구에 참여했고, 결국 두 편의 논문에 연구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고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